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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火病 Hwa-Byung)

노름판 위에서나 세상살이에서나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돈을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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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스톱과 카드를 좋아한다.
다른 노름 내기도 좋아한다.



고스톱을 치면 승률은 거의 8~90% 이상 조금이라도 따서 일어나고
카드도 액수의 문제긴 하지만 친구들이나 선후배들하고
또는 아주 모르는 사람들하고 쳐도 늘 따는 편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돈을 따는 이유는

1.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나는 마인드 컨트롤 한다.


다 따고 일어날때는 개평을 주리라.
하지만 시작할 때는 나는 개평도 안주고 받지도 않을거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2. 잃을 때는 내 피해를 최소화 시킨다.

 

고스톱 칠때는 내 패가 안좋으면 1등이 크게 나지 못하게
견제를 잘하면서 남을 밀어주어 내 피해를 최소화 시킨다.

카드를 칠때는 뻥카와 포커페이스를 적절히 유지하여
큰판에서 크게 먹고 작은판에는 삥만 따라간다.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돈을 따느냐 못따느냐는 언제 내가 잘 베팅하느냐 이니까

3. 화가 나는 날은 결코 따지 못했다


고스톱이던 카드던 일단 흥분하면 진다.


풀러쉬 들고 갔는데 포카한테 밟히거나
나도 포카인데 집이라고 따라 들어갔는데 막판 히든에 떠서
나보다 높은 포카한테 밣히거나
높은 포카인데 풀러시라고 생각한 상대가 스티플이나 로티플로


거의 올인 되다시피 밟혔을 때


돈을 빌려서 화가 난 채로 더 쳐봐야
그날은 제삿날이었다.

그렇게 올인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내가 이제 세상을 고스톱판이나 카드판처럼 살려고 한다.



세상살이도 그런 것 같다

내가 이제 세상을 고스톱판이나 카드판처럼 살려고 한다.

화내는 순간 진다.
내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 진다.

화내고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말은
하수들끼리 사이에서나 통하는 말이다.

진짜 고수는 화가 날 일을 당했을 때도
더욱 침착하게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아주 빠른 시간에 전략과 대응이 일어나야 한다.


엄청나게 화가 날 문제에 목소리 높이지도 않고
조목조목 차분하게 말로 해서 화내지 않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주말이면 회사 분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안방에선 고스톱 2팀 마루에선 카드팀 그리고 바둑두시는 분

그 때는 담배도 집에서 피우는게 일상다반사라
안방 문을 열면 언제나 연기 가득 휘뿌연 사이로
무언가 빨간 딱지 놀이를 어른들이 하고 계셨다.

그래서 5살때인가 스을쩍 아빠 무릎에라도 앉아 볼라치면
아버지는 조용히 손으로 밀쳐내시며
애들은 어른 놀 때 들어오는 거 아니야...라며 밀어내시고
옆에 계신 다른 아저씨가
아이고 우리 아들 착하네...하면서
종이돈 하나를 들려 주시면
그냥 그 돈에 대한 댓가로 쫓겨나듯 나와야 했다.

아마도 그게 내가 고스톱에 일찍 눈이 뜬 걸까?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다고.

 



아빠 고향 시골에 가면 나보다 예닐곱살부터 열댓살 많은
군대 다녀온 사촌 형님도 계셔서
내가 본격적으로 배운게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민화토 숫자를 외우고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카드도 좋아하고 바둑 장기 암튼
내기하는 건 다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늘 나의 과도한 승부욕
지는걸 죽기보다 더 싫어했던 성향이었던 나는
고스톱이던 카드던 바둑이던 장기던 오목이던
뭐든 지게 되면 정말 화를 많이 내고
그 화는 상대에 대한 거라기보다는
나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이나 형들 누나들을 이길 순 없을까? 등등

 


화를 내지 않는 법을 그런 과정들을 거치며 배웠다.


긍정적이 아니라 금전적으로



지금은 노름판위던 세상살이 판 위던
화가 나지 않는게 아니라
화를 통제하고 내마음을 가라앉혀 차분한 상태에서 전략과 작전을 짠다.

어떻게?

긍정적이 아니라 금전적으로!!!!!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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